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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4

구름과 함께 머문 절, 운주사 애초 계획은 강진의 다산초당이었다. 2022년 한 해 동안 어딜 가 보지 못하고 차곡차곡 쌓인 휴가 일수를 며칠이라도 써야겠다는 마음에 급하게 남도 끝자락 강진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그곳에 내려가기 전 하룻밤 묵기로 한 운주사에 마음과 몸을 빼앗기고 말았다. 동행의 아내가 꼭 가 보고 싶은 절이라며 운주사에 템플스테이를 신청한 것이다. 구름이 머무는 절, 운주사로 가는 길엔 흐린 날씨 탓인지 구름이 많았다. 예정 시간보다 늦어 미안한 마음에 급하게 운주사로 들어갔다. 그런데 템플스테이에 참석자가 나와 아내 두 명이란다. 이건 뭐지? 다행히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동안 자유롭게 안식할 수 있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란다. 덕분에 우리는 천불천탑의 부처님 사랑과 더불어 일하시는 보살님의 애정을.. 2023. 2. 4.
해남 표충사의 제향 남도 끝 해남의 대흥사에 가면 '표충사'라는 사당이 있다. 해남 표충사는 휴정(休靜, 호 서산西山, 1520-1604)을 주향(主享)으로 하고 유정(惟政, 호 사명당四溟堂, 1544-1610) 처영(處英, 호 뇌묵雷默, 미상-미상)을 배향한 사당이다. 참고로 밀양 표충사는 사명당을 주ㅇ향을 하고 휴정과 영규(靈圭)를 모신 사당이다. 10여 년 전 한국종교문화연구소에서 대흥사에 템플스테이를 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나도 참여하였다. 그때 두륜산에 더 심취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사찰 내에 유교식 사당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언젠가 한번 자세히 살펴봐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다. 그런데 작년에 본격적으로 살펴볼 기회가 생겼다. 진설도를 보고 연구를 시작했지만 조선시대 사찰 내 국가 제사의 모습을 .. 2020. 1. 19.
청자기린형향로 靑瓷麒麟形香爐 http://museum.amorepacific.co.kr/kor/exhibition/tea_view_06.jsp나를 매료시킨 두번째 향로 2008. 2. 3.
장승 작년까지 집 앞에 있었던 장승.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사라졌다. 2006.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