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 제사/본궁1 함흥본궁 함경도 남쪽 해안에 위치한 함흥은 조선시대에 왕조의 발상지로 중요시되었던 곳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선조는 신라 말기부터 전주에 살았던 토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태조에게 고조가 되는 목조 이안사(李安社)는 지방관과의 불화로 전주를 떠나 삼척을 거쳐 함경도 경흥(慶興)의 알동으로 이주하였다. 그 후 태조의 증조부인 익조 이행리(李行里)가 토착 세력의 위협을 피해 함흥의 귀주동에 정착하였다. 태조는 외가인 영흥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함흥의 귀주동에 돌아와 살았다. 이곳에서 정종과 태종이 태어났다. 이후 태조는 함흥의 남쪽 지역인 운전사로 거처를 옮겨 살았는 데 조선 건국 후에 이곳에 본궁(本宮)을 설치하였다. 본궁은 국왕이 왕으로 즉위하기 전에 살던 옛집을 가리킨다. 위 .. 2016. 5. 1. 이전 1 다음